구글플레이 3번의 리젝 끝에 프로덕션 앱 출시 성공

프로덕션 앱 심사 거절

무려 3번의 리젝 끝에 드디어 정식으로 앱이 출시되었다.

플레이스토어 심사 거절 사례와 해결 방법을 공유한다.

한 번 게시 검토를 신청하면 답변까지 보통 4일이 걸린다.

나는 첫 게시 신청을 한 게 11월 15일이었고,

세 번의 리젝 끝에 프로덕션 앱이 출시된 게 11월 24일이었다.

리젝 사유는 이메일로 받기도 하고, 구글 플레이 콘솔 `정책 상태` 항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젝 사유는 인앱 경험 스크린샷까지 첨부해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편이다.

첫 번째 리젝: 혼동을 야기하는 주장 정책 위반

2024년 11월 15일 밤 11시에 처음으로 프로덕션 게시 신청을 했는데

2024년 11월 19일 오전 9시에 리젝 메일을 받았다.

앱에 혼동을 야기하는 주장 관련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앱 스크린샷에 설명된 기능이 앱 경험에 존재하지 않음

스토어 스크린샷에 치아 비교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실제 앱을 테스트할 때는 이 기능을 찾을 수 없었던 거 같다. 한마디로 존재하지도 않는 기능을 허위로 스크린샷에 넣은 거 아니냐는 뜻이다.

메일을 받고 보니 사용자 입장에서도 이 기능에 접근하는 게 UX적으로 직관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UI/UX 개선하기

기존 구조에서는 앨범 탭에 우측 상단 [선택] 버튼을 누르면 [비교이미지 생성]과 [삭제] 버튼이 있는 하단바가 올라오고, 이 하단바를 통해서 비교이미지 생성 기능에 접근할 수 있었다.

기능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생각해 봤다.

[선택] 버튼을 [비교이미지 생성]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좌측에 설명 문구를 추가한다.
앱 바 오른쪽에 [비교이미지 생성] 버튼을 추가한다.
앱 초기 진입 시 온보딩 화면에서 기능을 설명한다.
설정 탭에 FAQ 항목을 추가해서 기능 사용 방법을 설명한다.

추후에 방법을 더 개선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앱을 빨리 출시하고 싶었기 때문에 가장 간단한 방법을 선택했다.

우측 상단에 [선택] 버튼의 텍스트를 [비교이미지 생성]으로 수정했다.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고 하단바에 [비교이미지 생성] 버튼을 누르면 "2장의 사진을 선택해주세요."라는 문구의 스낵바가 뜨기 때문에 화면에 별도의 설명 문구는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

두 번째 리젝: 부정확한 건강 앱 선언

2024년 11월 19일 밤 11시에 업데이트한 앱으로 다시 검토를 신청하고

2024년 11월 21일 오후 12시에 두 번째 리젝 메일을 받았다.

이번엔 전혀 다른 리젝 사유였다.

리젝 사유가 있다면 한번에 알려주면 서로 편할 텐데 왜 따로따로 알려주는 걸까?

검토하는 동안 다음 범주와 관련된 기능을 확인했습니다: 약물 및 치료 관리
앱이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려면 다음 단계를 따르세요: 건강 앱 신고 양식을 업데이트하세요.

앱 스크린샷과 설명에 "치료 관리"에 대한 기능이 있기 때문에 건강 앱 선언에서 [약물 및 치료 관리] 항목을 선택하라고 한다.

건강 관련 선언에서 [약물 및 치료 관리] 항목만 체크해서 바로 제출했다.

세 번째 리젝: Play 콘솔 요구 사항 위반

앱이 Play 콘솔 요구 사항 정책을 준수하지 않습니다. 일부 유형의 앱은 조직에서만 배포할 수 있습니다. 앱 카테고리를 선택했거나 앱이 조직 계정을 사용하여 앱을 제출해야 하는 특정 기능을 제공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구글 플레이는 금융 상품, 건강 앱 등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에 대해서는 조직 개발자 계정에게만 앱 출시를 승인해 준다.

건강 관련 선언을 업데이트하면서 교정일기 앱은 건강 앱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개인 개발자 계정에서는 출시할 수 없기 때문에 콘솔 요구사항을 위반했다고 리젝을 받았다.

이 요구 사항을 알고 있긴 했는데 내 앱이 그렇게 전문적인 건강 앱은 아니니까 대충 넘어가주지 않을까? 하고 희망적으로 생각했다가 결국 심사 거절을 당했다. 이제 남은 방법은 조직 개발자 계정으로 전환하거나 내 앱이 건강 앱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