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에 내일배움캠프가 개강한다.
4달 동안 9 to 9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내가 준비한 것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부트캠프를 위해 준비한 것
1. 웹캠 구매하기
내 노트북은 5년 이상 사용한 LG그램 구형 모델이기 때문에 카메라가 하단에 달려있다. 그래서 눈높이가 안 맞는 느낌이라 항상 불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웹캠을 하나 샀다. 근데 배송 오고 카메라 테스트를 해봤는데 화질이 너무 좋아서 부담스럽다. 웹캠은 차라리 화질이 안 좋았으면 좋겠다ㅋㅋ
2. 병원 다녀오기
평일 저녁 9시까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병원을 미리 다녀왔다. 인공눈물이 필수인 사람이라 안과에 가서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왔는데 4만 원이나 나와서 깜짝 놀랐다.😦
3. 노트북 배터리 교체하기
갑자기 노트북 배터리에 이상이 생겨서 새로 부트캠프 개강을 앞두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배터리 교체를 했다. 예상에 없던 거금의 지출이 있어서 부담스럽긴 한데 나 훈련장려금 받을 수 있는 거 맞겠지..?
4. 방석 구매하기
인터넷 구경하다가 우연히 퍼플방석이 좋더라는 댓글을 봤다. 검색해보니까 비싸긴 한데 후기가 너무 좋길래 앞으로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있어야 되니까 나의 허리와 엉덩이를 위해 투자하자! 싶어서 생애 처음으로 이렇게 비싼 방석을 구매했다. 앉아 본 후기는.. 기대했던 만큼 엄청나게 좋진 않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은 거 같다.
+) 밸런스 보드 구매하기
광고보다가 갑자기 꽂혀서 샀다. 집에서 간단한 운동하기에도 좋을 거 같고 강의 듣다가 졸릴 때 잠깐 올라가면 정신이 번쩍 들 거 같다ㅋㅋ
📌부트캠프를 위해 포기한 것
1. 독서
원래 한 달에 두세 권씩 책 빌려 읽는 게 중요한 루틴 중에 하나였는데 부트캠프에 참여하면서는 책 읽는 걸 포기해야 할 거 같아서 너무 아쉽다. 나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2-3주의 한정된 시간 동안 부트캠프도 참여하고 책도 읽을 시간이 되지 않을 거 같아서 당분간 책 읽는 즐거움을 포기하기로 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 읽을 수 있을 지도?
2. 여유로운 아침
오랜 백수 생활을 하며 오전에 일어나서 침대에서 빈둥대며 핸드폰하는 시간을 정말 사랑했는데.. 이젠 오전 9시에 수업이 시작하기 때문에 오전의 여유는 주말에만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3. 월드컵
내가 원래 월드컵, 올림픽에 진심인 사람인데 부트캠프와 월드컵의 기간이 겹친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때는 방학 기간이라서 16강부터 모든 경기를 전부 챙겨봤었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경기만 챙겨볼 수 있을 거 같다. 라이브로 경기를 시청하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ㅠㅠ
📌부트캠프를 위해 아직 준비하지 못한 것
1. 체력
내배캠을 지원하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실제 수업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의자에 앉아 집중하려면 나의 0에 수렴하는 체력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아마 저녁에 수업 끝나면 지쳐서 금방 잠들지 않을까 싶다.
2. 확신과 자신감
부트캠프 개강을 앞둔 지금도 과연 내가 잘 배워서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남들은 잘 배우는데 나만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비전공자로서 수업 내용을 전부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제 4개월 뒤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폼으로 제출하고 왔는데 과연 강의를 마친 4개월 뒤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3. 듀얼 모니터
나도 공간과 돈이 허락한다면 듀얼 모니터로 편하게 공부하고 싶지만 현실은 버벅대는 노트북만이 있을 뿐이다. 😔
앞으로 4달 동안 진행되는 내일배움캠프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