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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3년 8월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KPT 회고

by heereal 2023. 9. 3.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하고 첫 달 돌아보기.

잘한 점은 칭찬해 주고, 부족했던 점은 되돌아보자!

 

🚅왕복 4시간의 출퇴근길?

현재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부터 돌아보자... 어차피 비전공자 신입 개발자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입사 전에는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대학교 다닐 때 이미 왕복 4시간의 통학을 경험해 보기도 했고.

 

하지만 특히 신입에게 이렇게 큰 출퇴근 시간은 엄청난 단점이다. 4시간의 출퇴근 시간만 뺏기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나를 피곤에 찌들어 살게 만든 덕분에 퇴근 후, 주말에 체력을 회복하느라 개발 공부를 거의 못하고 있다. JavaScript 강의 듣기, 회사에서 배운 내용 TIL 작성하기, 사이드 프로젝트 등등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몸이 전혀 따라주질 않는다...

 

아무튼 특히나 신입으로 입사하는 분들이라면 출퇴근 시간을 중요하게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을 피하세요. 이곳은 지옥입니다...🤮

 

 

🧑🏻‍💻프론트엔드 신입 개발자로서의 경험

당연한 얘기지만 부트캠프에서 내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과 기업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일단 회사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도메인에 대한 공부와 기획자 등 팀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요구된다. 

 

회사에 입사하고 입사하고 나흘은 프로젝트 관련 기존 문서를 살펴보고 기존 코드를 clone 해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단 전체적인 파일 구조를 파악한 후 index.js 파일부터 접근한다든가, 완성된 페이지의 index 파일을 한 줄 한 줄 뜯어보며 코드 컨벤션이라든가 라우팅 방식,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라이브러리 사용법, MUI로 UI 그리는 방법 등을 공부했다. 다행히 이러한 접근 방법이 괜찮았던 것인지 큰 어려움 없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점은 백엔드와의 협업이다. 부트캠프에서는 주로 firebase를 이용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끼리만 프로젝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백엔드와 협업하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약 한 달 동안 백엔드 개발자분들이 일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결과 정말 쉽지 않아 보였고, 이것이 오히려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언젠가는 꼭 백엔드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아쉬웠던 점은 아무래도 프로젝트의 데드라인이 있다 보니 효율적인 구조라든가 재사용성 등을 고려하며 코드를 작성할 시간이 부족해서 그저 '구현'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코드리뷰를 받을 기회가 없다 보니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피드백을 받을 수 없어서 아쉬움이 크다.

 

 

🧚🏻‍♀️Keep

  • 일주일에 20시간 이상을 땅에서 버리는 것이 너무 억울해서 이 시간을 오히려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자는 마인드로 통근길 광기의 개발 아티클 읽기를 하고 있다. 원래는 Velog 글을 주로 읽었는데 그룹장님의 추천에 따라 Medium에서 영어로 된 아티클도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edium의 글을 읽었을 때 장점은 좀 더 퀄리티 높고 최신 아티클을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영문 독해 연습이 되기 때문에 공식문서나 Stack Overflow 글 등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거 같다.

괜찮다 싶은 아티클들은 노션에 이렇게 카테고리를 나눠서 정리해 두고 있다.

 

8월의 잔디🌱

  • 신입으로서 회사와 출퇴근길에 적응하느라 피곤한 와중에도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물론 예전에 비해 깃헙 잔디가 듬성듬성하긴 하지만 최대한 꾸준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를 풀고 배울 점이 있다 싶으면 블로그에 TIL도 작성했다.

 

  • 노션에 매일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오늘 할 일을 체크리스트로 작성해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려 노력하고 있고,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들도 업무일지에 모두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기록한 내용들을 모아서 블로그에 글을 좀 작성하고 싶은데 체력이 따라주질 않는다. 🫠

주말 동안 커버 이미지도 바꾸고 D-Day 위젯도 추가해서 나름 예쁘게 꾸민 회사 전용 노션 페이지 자랑하기 ㅋㅋ 앞으로 Daily Work Log를 주차별 태그로 나누는 부분도 추가하고 아직 작성하지 않은 Weely Work Log 페이지도 수정할 예정이다.

 

 

🦔Problem

  1. 체력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공부하고 싶은 건 많은데 체력이 부족한 건지, 아님 이것도 의지의 문제인 건지.... 일단 이번 달은 주말에 알고리즘 문제 푸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공부를 하지 못했다.
  2. 회사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도 아직 팀원들이 어색하기도 하고 이런 걸 물어보면 귀찮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3. 회사 도메인에 대해 더 공부하고, 프로젝트의 기획 방향을 더욱 명확히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Try

  • P1. 주말에 누워서 쉬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충분한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 P2. 궁금한 점이 생길 때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프로젝트를 완벽히 이해한 후에 개발하기. 그리고 질문할 때는 현재 문제 상황을 명확하게 정리한 후에 찾아가기!
  • P3. P2와 연관되기도 하는데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회사에 공유된 도메인 관련 문서들 살펴보는 시간 가지기.

 

🍁9월의 목표

  • 알고리즘 꾸준히 풀기 & 기술 아티클 꾸준히 읽기
  • 업무일지 내용으로 블로그에 밀린 글 작성하기
  • <그림으로 배우는 Http & Network Basic> 완독하고 기록하기
  •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 찾기 (너무 현실에 찌들어서만 살지 말자...)
  • 인간관계 속에서 좀 더 여유 가지기, 다정한 사람이 되자
  • 무엇보다도 9월 말이 데드라인인 프로젝트 기한 안에 만족할 만큼 구현하기!

 

😎8월의 TMI

  • 출근길의 소소한 행복. 지하철역 바로 옆에 군부대가 있기 때문에 고개를 돌리면 탁 트인 자연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근데 요즘 날씨엔 참 좋은데 겨울이 되면 야외에서 지하철 기다리느라 좀 추울 거 같아 걱정이다.

 

  • 출근길에 회사 앞에 도착해서 버즈를 귀에서 뺀 후 케이스에 담으려다가 근처 하수구에 빠뜨렸다.🥹 꺼내기도 힘들어 보이고, 꺼내봤자 이미 죽었을 거 같아서 아련하게 쳐다보며 사진만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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